03.20 씨감자 자르기

2015년 03월 20일 금 맑음

 

어제의 무상급식 중단을 그만두라는

경남의 학부모의 외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데,

 

'서민자녀 교육지원' 명목의 조례는

무상급식을 계속하라는 경남 도 내외의

많은 학부모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었다.

우리군의 도의원도 이 조례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례 심사전 학부모 대표가 도 의회의장과 가진 면담에선

의장은 무상급식 중단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는데,

오늘 열린 이장단 회의에서 배포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의 안내자료에는

무상급식비 전액을 교육지원으로 돌린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장회의 후 이장님이 직접 나에게 전해주신 안내자료 인용)

 

조례통과도 되기전에 미리 준비된 자료인 듯한데,

이렇게 도민을 기만할 수 있는 것인지...

모든 아이들이 혜택을 받던 무상급식 대신

이제 선택적인 저소득층이라고 인정되는 아이들에게만

교육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무상급식비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제 저소득층이라고 인정받고 무상으로 급식을 먹어야 한다.

가슴아픈 현실이다. 앞으로 퍼져 나가야할 정책이 이렇게 좌절되다니...

 

주말에 감자를 심을려고 한다.

두곳의 밭 중 물 빠짐이 좋지 못한 밭엔 미리

두둑을 다 만들어 두었고,  

 

물빠짐이 좋은 아래 밭은 쟁기로 골을 타서 심기로 했다.

그래서 평탄화까지 해 두고 밭을 장만해 두었다. 

밤부터 산광최아로 틔운 씨감자를 잘랐다.

처음해본 산광최아 방식의 씨감자 손질법이

예상외로 참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싹도 잘 나왔고,

칼로 자르는 것도 지금까지의 방법에 비해서 훨씬 수월했다. 

올핸 웬지 감자의 작황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