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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3.17 논 로타리 치기

2015년 03월 17일 화 흐림

 

비온다는 소식에 어제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오늘은 비 내리기전 논을 갈아야 한다.

 

아침 일찍부터 논에 나가 어제 깔아 놓은

미강(쌀겨)을 논에 다 뿌리고,

겨울에 해 뒀던 갈비(소나무잎)도 고루 뿌려줬다.

 

 

 

 

 

 

오전에 잡힌 새마을 총무 회의때문에

오후에 쳐야할 논 로타리는 비오기전에

마칠 수 있을지 걱정반 우려반이였다.

 

회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2시가 넘은 시간

겨우내 집에만 있던 경운기를 움직이고,

기름 넣고, 오일 넣고, 시동 걸어

논까지 오는데 거의 한시간 가량이 소모되었다.

 

다행히 저녁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에

조금은 여유를 가져보려하지만,

맘은 조급하기만 하다.

 

일년에 한 두번 하는 로타리라

매번 할때마다 낯설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 넓은 논을 고루 잘 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지만,,,

해 보면서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없다.

 

몇번 왔다갔다하며 이리저리 다녀보다

조금씩 동선도 만들어지고,

해지고 어둑어둑해져서야 거의 다 로타리를

칠 수 있었다.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질퍽질퍽한 곳 일부는

빼고 최선을 다해 로타리를 쳤다.

 

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논농사 첫 시작이 적절한 시점에 잘 진행된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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