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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4.06 벚꽃 마라톤

2014년 04월 06일 일 맑음

 

올해로 3회째 벚꽃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첫해는 큰 아이 학교에서 참가비를 지원해줘서

아이따라 가 보게 되었고,

 

두해째도 마찬가지 큰 아이 따라 갔었는데,

그땐 신청해 놓고 참가하지 못한 분의

번호표로 받아서 5km를 가족 모두 완주했었다.

이때 새연이가 기념품으로 메달을 받았었는데

그 느낌이 참 좋았던 모양이다.

 

세해째는 새연이도 민경이도 나도 각자 이름이 적힌

번호표를 들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큰아이 민경이는 별 다른 감흥은 없었던 모양인데

새연이는 번호표 받고서 마라톤 대회를 손 꼽아 기다렸었다.

 

풀,하프,10k,5k 순으로 출발을 했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출발전 사촌 형이랑 기념샷 한컷.

드디어 마지막 출발 버튼이 눌러지고,

5km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산보하듯 내딛는 발걸음.

도로 주변 벚꽃이 만개하여 첫 발걸음은 가뿐했다.

출발한지 40여분정도만에 반환점에 도착했다. 

정말 산보 수준의 거북이 마라톤. ^^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지

새연이는 묵묵히 5km를 완주했다.

잘 참고 완주하여 메달을 받고나서 바로 목에 걸어보는 모습이 귀여웠다.

 

매년 받은 메달도 잘 모셔두는 모습도 기특했고... ^^

 

돌아와서 가본 감자밭엔 감자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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