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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4.07 벚꽃길 나들이

2013년 04월 07일 일 맑음

지난주 토요일부터 약 1주일가량

농사일 대신 노가다로 한주를 빠듯하게 보냈다.

감자도 다 심고, 거름도 만들고 정리해 놓았기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기존 집 내부를 수리하는 리모델링 작업이였는데,

그런데 지금까지 해 본 노가다중에서

가장 힘든 노가다였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2시간 이상 일 하기는 처음이였다.

오야지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일이 잘 마무리가 되지 않는 듯 했다.

가능한한 내 일을 찾아할려고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보였다.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보조했지만,

도무지 일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우리가족 모두가 참가하기로 했던

벚꽃 마라톤대회 참가를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다.

 

민경이가 작년에 참가했던 마라톤대회에

가족 모두가 함께 하니 참 좋았었기에

자연스럽게 모두 즐거운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정식 등록한 것은 민경이 뿐이였지만...^^

 

작년엔 대회 할때 채 꽃이 피지도 않아서

벚꽃 마라톤대회라는 이름이 어색했었는데,

올해는 만발했다.

서로 부담되지 않게 5km 젤 짧은 거리에 도전!!

반환점에서 인증샷도 찍고,

민경이는 벌써 돌아 앞서가고,

우린 조금 늦게 반환점을 돌아 운동장으로 향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엄마아빠 팔에 매달려 걷기도 하며

완주(?)를 하고 기념품으로 쌀보리랑 메달을 탔다.

새연이는 생각지도 않았나 보다.

메달을 받고 나서 뿌듯해 하며 사진도 찍어달라고 자청.

내년에는 진짜 끝까지 한번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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