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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507_못자리 준비_토종생강, 울금심기

씨나락을 넣고 나니 다음 일이 떠오릅니다. 

미리 해 둬도 될 일이긴 하지만, 씨나락을 넣고 나니 생각이 납니다. 

며칠전 부녀회장님이 못자리를 먼저 해 놓아라고 하셨는데, 

그냥 흘려 들었던 것이지요. 

그때는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논 로터리를 쳐야하는데 하는 생각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논로터리 보다는 못자리 만드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씨나락을 넣고 일주일정도 싹을 틔워 논에 넣기때문에 그리 늦은 것은 아니겠거니 했는데,

하필이면 전기용접 교육이 오늘 있는 날입니다.

3~4년전부터 이 교육을 받아볼려고 했었는데 어렵게 신청이 되어 받게 되었으니 

참석하지 않을 수 없으니... 

하루종일 일을 할 수 없기에 이른 새벽 논에 나가서 

어제 못자리용 논에 로터리 쳐 놓은 논에 가서 논을 조금 손 보고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익숙치 못한 트렉터라서 그런지 로터리 친 논이 영 마음에 안듭니다.

손 봐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오늘은 생명역동농사달력의 뿌리의 날입니다. 

지난번 뿌리의 날엔 비 내리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파종을 미뤘던 생강을 

민새맘이 심었습니다. 

생강은 반그늘을 좋아하는 작물이라 갈비로 덮어주는 것으로 파종을 마무리 합니다.

하루종일 토종생강, 울금 심고, 갈비 날라다가 덮어주기까지 민새맘이 혼자 고생이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