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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5.12 보람찬 하루

2013년 05월 12일 일 맑음

 

풀천지인 앞밭을 쟁기로 갈고,

괭이질해서 작물 심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시작한 일인데,

맘 먹고 민경엄마랑 두사람이

힘을 모으니 나름 깔끔한 밭이 되었다.

 

어제 만들어놓은 밭에는

작년보다 몇 주 정도 이르게 수수씨를 넣었고,

 

 

작년에 수수를 심었던 곳도

풀천지였는데,

쟁기로 갈고, 괭이질하니

또 나름 깔끔해진 밭이 되었다

해가 저물무렵이 되어서야

율무씨를 넣을 골까지 타지고,

수레 한가득 정리된 풀들이 실렸다.

이 풀들은 또 거름이 되어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일 이른 아침 이슬이 내린 밭에는

율무씨가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틀동안 땀흘린 덕분에

만들어진 밭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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