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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5.17 깔비하기

2013년 05월 17일 금 맑음

 

이번주는 웬일인지 바깥 일이 많이 생겼다.

 

뜻하지 않게 황매산 철쭉제에 가게되었고,

동네 형님 고추밭에 고추대 세우는 일이랑,

마을 공동 쓰레기분리장 짓기등등...

 

그렇게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때문에

미리 생각해 뒀던 깔비하는 일을

오늘에서야 하게되었다.

 

동네 아재의 말씀으로는

마늘이랑 생강에는 산성 성분이 있는

깔비를 덮어주면 좋다고 하셨다.

 

생강은 초기 풀을 얼마나 잡아주느냐가 중요한데,

작년에는 밀대도 덮어주고,

마늘밭에 덮어줬던 깔비를

마늘 뽑고 나서 긁어 모아서

덮어주었는데,

동네 아재의 말씀을 듣고 보니

잘한 일이였다.

 

아무튼 며칠 계속 외부 일로 미뤘던

깔비하기는 오늘이 초파일인 관계로

점심무렵 절에 다녀오기로 하여

아침 일찍 하기로 했다.

 

8갑바에 깔비를 가득채우고,

아래로 아래로 굴려 차에 싣고,

생강밭에 부려 놓으니,

허기가 졌다.

 

이제 내일 비가 오고 나면

습기도 오래 머금고 있을수 있도록

바로 덮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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