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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뿌리내리기

05.16 마을 공동 쓰레기처리장 짓기

2013년 05월 16일 목 맑음

 

새이장님이 취임후 계속 강조하시는

일이 쓰레기 처리이셨다.

 

쓰레기도 잘 분리하면

재활용도 되고,

마을도 깨끗해지고,

게다가 마을 자금도 조금씩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마을지도자가 되면서

그런 이장님의 의중에 맞게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쓰레기 분리수거이다.

 

그런데 변변히 쓰레기를 모아

놓을 공간도 없고,

지금까지는 쓰레기들을

막 쌓아놓았다가 냇가 근처에

모아놓고 불을 질러버렸었다.

 

그런 상황에서 새이장님이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공동 처리장을 짓게 되었다.

 

마을분의 땅을 임대하고,

마을분이 갖고 계시는 폐자재를 가져와서,

마을분의 바쁜 일손이지만 조금씩 보태어

오늘 드디어 처리장이 완성되었다.

 

일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서로의 목소리를 높히기도 하면서

시끌벅적 요란하게 처리장공사가 마무리되었다.

 

나는 동네 아재들의 시다바리, 디모도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했는데...

톱질, 그라인더로 절단하는 작업,

드릴로 나사 박는 작업을 하면서

'힘보다는 요령이다'라는 말을

동네 아재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

 

아무튼 좋은 공간이 마을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져서 뿌듯하다.

 

 

이번 공사의 대목 역할을 하신 동곡아재.

우찌나 목소리가 크신지...

힘 좋고 일 잘하시는 여씨행님.

오늘은 반생이라는 연결용 철사를

꼼꼼히 묶는 임무를 수행.

기본 틀을 다 잡고 나서

드디어 벽체용 철판을 연결.

벽체부터 지붕까지 연결이 끝나고,

마을 공동 기계인 콤프레샤를 보관할

작은 쪽방을 만들었다.

 

 

 

빈병수거함이랑 헌옷수거함이 젤 먼저

작업장의 한 공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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