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6월 05일 화 맑음
밭에 나가면 동네 아지매들이
우리 밭 마늘을 걱정하시기 시작하셨다.
작년에도 와 마늘을 안캐느냐고 성화시더니,
올해도 당신들은 지난달말 다 캐셨는데,
아직 안 캐고 있다고 그러신다.
우리는 비닐도 안씌웠고 해서,
좀 더 뿌리가 들기를 바라는 맘에
더 두고 보자고 했는데,
동네 한가운데 있는 집 앞밭의 마늘은
아지매들에게는 걱정 덩어리 인 모양이다.
그래서 일부 쓰러진 놈들을 먼저 캐보기로 했다.
오늘은 마늘뿌리가 커 짱아찌용으로 사용되는
난지형 마늘부터...
캐고 나니 원형탈모증 걸린 밭이 되어 버렸당. ^^
산밭에 심은 난지형 마늘은 다 캐기로 하고,
오랜만에 나도 일하는 모습이 잡혔다. ^^
처가집에서 마늘을 뽑을때 배운 덮어주기.
땅속에 있다가 햇볕을 바로 받으면 햇볕에
녹는다고, 지그재그 방식으로 마늘잎으로 덮어준다.
옆의 고추밭에도 순이 많이 나서
덤으로 순치기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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