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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6.07 밀 거두기

2012년 06월 07일 목 맑음

 

민경엄마는 창녕 장인어른댁 마늘 작업을

계속 하기로 하고,

민경이랑 나만 어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누렇게 익은 밀 베기.

재작년 우리밀종자를 받아서 작년에 수확하고

다시 뿌려 수확하게 된 것이다.

파종 량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밀은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잘 빻아서 밀가루도 만들어 전도 구워먹구,

수제비도 해 먹을 수 있고,

볶아서 물 끓일때 넣어 먹기도 하고,

올 가을에는 미숫가루 재료에도 넣어볼 생각이다.

 

작년에 한번 해봤지만, 여전히 감이 잘 잡히지 않아

이것저것 챙겨와 보았다.

혹시나 밀밭에 뱀이라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장화도 챙기고,

하나의 알곡이라도 챙기자 라는 일념으로 갑바랑, 까만망도 챙기고,

시골일 할때의 필수품 빨간장갑, 노끈 그리고 낫 등을 준비해 왔다.

첨에는 벤 밀을 갑바랑 까만망에 담았었는데,

굳이 그럴필요없이 베어 눕혀 놓았다 묶어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조금씩 베어 눕혀 놓았다.

밀을 묶을때는 한아름 안길정도로 해서 묶어야 한단다.

세워 말리기도 좋고, 옮겨 놓기도 편하다.

날이 서서히 저물어가는데도

베어야 할 밀은 아직이다.

미처 다 베지 못한 마늘은 내일로 미뤄보지만,

오전부터 내린다는 비 소식에

맘은 계속 조급해 진다.

벤 밀은 회관 앞에 세워두었다.

드디어 올해 첫 작물의 수확이 끝났다.

며칠 말려서 도리깨로 타작하여 갈무리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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