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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613_밀베기 끝. 쥐눈이 콩모종 정식은 계속...

매일 매일 나무밭에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오전부터 밀을 베어 묶어 차에 싣고,

밀 베고 생긴 빈 자리에 쥐눈이콩 모종을 옮겨 넣습니다.

일요일부터 시작한 작업인데요.

월요일 하루 빼고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벤 밀은 실어와서 집 앞 마당과 담벼락에 세워뒀습니다.

드뎌 밀 베기를 끝냈습니다.

참새떼들이 엄청 붙어서 까먹고,

멧돼지가 밭을 헤집고 다니면서 쓰러뜨리고, 밟고 해서

베기가 힘들었네요.

 

오후엔 미리 예약해 놓은 잡곡 탈곡기를 빌려와서 일부 타작을 했습니다.

탈곡기 임대는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해 둔 상태이지만,

사용 전날 오후 4시 이후에는 미리 가져올 수 있거든요.

내일까지 최대한 밀어 넣어 타작을 끝내 볼려고 합니다.

 

고작 200평 남짓 밀 농사인데, 일일이 손으로 하다보니

거의 한주 동안 품이 들어가는 군요.

800평 밀 농사를 하시는 윗동네 이장님네는 어제 콤바인으로 뚝딱해치우시는 걸 보고

살짝 허탈하기도 했습니다만...ㅎㅎㅎ

 

탈곡이 끝나면 씻어서 말려서 통밀로 필요하신 분들께 보내드릴예정입니다.

 

밀과 함께 쥐눈이콩 모종 옮기는 일도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 총 18판정도 모종을 옮겼습니다.

모종 갯수로 따지만 1800개 정도가 되겠네요.

쥐눈이콩모종은 현재 2/3정도는 심은 듯 하구요.

모종을 내어 놓은 것이 12판 정도 더 있긴한데,

현재까지 밀 벤 자리와 귀리 베고 나올 자리에 다 들어갈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정성들여 심은 모종들이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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