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소나무밭에 들어갈 작물들 참깨, 고구마 등과
마늘 수확, 양파 수확, 모내기 등 일이 많아 자주 들러 확인을 하지 못한 나무밭.
특히 나무밭엔 감자, 밀과 귀리가 심어져 있어서 밭을 속속들이 둘러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방심한 결과 나무밭 감자두둑의 모습이 이렇게 처참하게 되었습니다. 멧돼지의 짓입니다.
이놈들이 이제 감자도 다 먹는군요. 감자두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먹을려면 다 먹을 것이지 큰 감자를 반만 먹고 남겨 놓고 갔네요.
처음 흔적을 발견했을때 그냥 그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과 제발 그만해 줬으면 하는 생각으로
대처를 하지 않았더니 끝내 감자밭을 이렇게 만들고, 새로 옮겨 심은 콩모종도 몇개 밟아 뿌러뜨려 놓았더군요.
미리 대비를 했었으면 좋았겠지만, 늦게라도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올해도 또 망을 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고추지지대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좀 더 튼튼한 지지대를 구입했습니다.
100개가 넘는 지지대를 망치로 내리쳐서 박아 넣는데, 어찌나 밭이 크던지...ㅠㅠ
간신히 망치기를 끝을 내니 컴컴한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담날 둘러친 망을 찍었습니다.
아직은 사흘정도 지났는데 다행히 밭으로 들어온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젠 멧돼지들은 딴데 가서 좀 놀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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