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8월 16일 화 맑음
불볕더위에 몸도 마음도 계속 지쳐간다.
특히 이 더위에도 불 앞에 서야하는 아지매들의 힘듬은
어찌할꼬?
요리라고는 간단한
라면끓이기(특히 참치김치라면), 김치볶음밥, 달걀굽기 정도 밖이라...
이 더위에 끼니 준비를 분담하지 못하기에
항상 민새맘에게 미안한 맘이다.
그래서 뭐 먹지 물어오면 아무꺼나 라는 답이다.
뭔가를 부탁하기도 그렇고,
딱히 이더위에 먹고 싶은 것도 없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답은 민새맘에겐 별로 도움 되는 답은 아니다.
무슨 일이든 분명한 의사를 표현해줘야 일을 하는 사람이 편하기 마련이기때문이다.
별말이 없자...
민새맘이 고구마줄기를 까고,
가스불앞에 섰다.
고구마줄기나물 만들기.
살짝 볶은 고구마줄기를
들깨가루와 들기름으로 무쳐
고구마줄기나물 완성.
다음은 시래기밥.
작년 잘 널어 말려 놓은 시래기를
더운 여름 불앞에서 맛있게 삶아
냉장고에 넣어뒀었는데...
그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밥이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양념장만 있으면
그저 밥 한그릇 뚝딱이다.
밥 퍼기전에 마지막으로 위에 뿌려주는 들기름.
그 향이 참 좋다.
이렇게 더운여름 저녁밥상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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