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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8.19 비는 언제쯤 오려나

2016년 08월 19일 금 맑음

 

하늘이 무심한 것인지...

비가 내리기 싫은 것인지...

8월도 반이 지났는데,

비는 온다온다 변죽만 울리고,

8월초에 고작 두어번 내린 비 이후

비 구경한적이 오래다.

 

밭의 작물들은 타들어 가고,

이 땅꼬마 콩들도 시원한 소낙비를 기다린다.

들깨는 오골오골 잎들이 말라가고, 

올해 처음으로 비리가 붙은 녀석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소낙비라도 시원하게 내리면

씻겨 내려갈텐데...

동네아지매가 길가다 멀리서 본 들깨밭을 두고

들깨가 좋다고 칭찬하시만,

실제 밭에서 보는 들깨는 가뭄에 안스럽기만 하다.

 

그나마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논의 벼는 잘 익어간다.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대풍년에 대해 시름이 더해가는 모양이다.

대풍년에 나락값이 떨어지면 직불금을 더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란다.

우린 뭐 그다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지만...

잘 익어가는 논이 보기 좋다.

논에 넣어둔 통발엔 몇 마리씩이라도 미꾸라지가 나온다.

약 치지 않는 것을 아는 동네분들은

미꾸라지 잡는다는 얘기에 신기해 하기도 하면서 부러워하시기도 한다. ^^

아무리 생각해도 미리 만들어 놓은 양파 모종밭이

부족할 것 같아...

녹두를 뽑아내고 밭을 더 만들었다.

쌀겨넣고, 밭에 만들어 둔 거름 넣고,

밭을 갈고,

맨 위에 EM희석한 물을 뿌려주고,

마무리는 비닐로 덮어줬다.

올핸 정말 양파묘를 정성껏 잘 키워보자꾸나~~

내가 근래에 가입한 바른 먹거리 카페 토깽이밥상 음식치유 카페(http://cafe.naver.com/yy2she)에서 진행한

8월이벤트행사에 민새네 깻잎을 제공하게 되었다.

가뭄에 바짝 마른 깻잎이지만,

정성껏 뜯어 총 세분께 보내드린다.

오늘은 두분께 먼저 발송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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