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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8.27 무 파종

2016년 08월 27일 토 맑음

어제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매말랐던 밭에 조금은 촉촉함이 생겼다.

무,배추밭 만들어 놓고,

파종시기를 기다렸는데,

적절하게 비가 내려줬다.

특히 오늘은 생명역동농법의 뿌리의 날이다.

이번주 대부분이 뿌리의 날이였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였다.

 

작년에 심고 남은 무 씨가 얼마 남지 않아

산청 단계로 가서 무씨를 사왔다.

요즘 국산 종자를 보기가 쉽지가 않다.

이 무씨도 뉴질랜드산이다.

점 뿌림으로 할지, 줄뿌림으로 할지

이러쿵 저러쿵 얘기 나누다가

끝내 줄뿌림하기로 했다.

어느정도 자라면 솎아내기로 하고,

근데 솎아 내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토종고추 수비초.

올해 고추농사의 예상밖의 다크호스다.

지금껏 고추씨 파종 및 정식해서 이만큼 잘 키운 적이 없었는데,

일반 고추에 비하면 절반 수준도 안되지만,

그래도 제법 빨간고추를 따고 있다.

내년 종자용으로 쓸 녀석들은 나무밭에 몇포기 심어 놨는데

거기서도 빨간고추가 달리고 있다.

고추씨 나눔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것도 종자용으로 쓸려고 심은 땅콩이다.

깰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작정하고 갔는데 민새맘이 좀 더 있다 캐자 한다.

허리 굽혀 고구마줄기를 걷어낸다.

꼭 요가수업때 배우던 허리굽혀 있는 자세처럼

뒷다리가 땅기고 허리도 아프다.

앞으로 몇 걸음 나가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실한 고구마를 위해서는 몇걸음가다 다시 허리 펴더라도 열씸히 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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