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10.24 퇴근

2015년 10월 24일 토 맑음

 

올해는 정신없이 보내는 한해인 듯하다.

아이들 급식문제로 인해 합천읍을 가회면소재지 왕래하듯이

하고, 합천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기도 했다.

어느덧 올해도 달력 몇 장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 되었다.

 

가을이 되면 누구나 바쁜 나날이다.

농사가 많든 적든 말이다.

우리의 경우는 특히나 바쁘다.

재배하는 작물들이 많다보니 다들 주요작물이 뭐냐고

물어오면 선듯 답을 못한다.

단지 밭농사를 주로 한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물어오면 봄, 가을 작물을 나눠서 얘기한다.

 

이제 요령이 생겨서 그런지

아니면 주요작물로 가져가고 싶어 그런지

마늘을 젤 먼저 얘기하다. 그리고 잡곡을...

 

가을 봄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작물들이다.

잡곡들 대부분이 하나하나 손이 가야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늦은 시간까지 밭에서

들깨 타작을 하였다.

이틀전부터 시작한 들깨타작이 사흘째 되던날

끝을 보았다.

 

회사생활할때 주어진 일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하듯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타작한 들깨 담은 자루와

타작 기구들을 차에 싣고 퇴근하는 길이

즐겁다.

 

 

 

'시골살이 > 민새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2 너희가 희망이다  (0) 2015.12.23
12.16 찬바람 부는 날  (0) 2015.12.16
12.11 하루  (0) 2015.12.11
10.04 일요일 오후  (0) 2015.10.06
태평스러운 민새네  (2) 2015.09.24
09.13 소박한 살림  (2) 2015.09.16
그놈이 니놈 ^^  (0) 201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