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부터 시작된 들깨 타작이
사나흘이면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많이 걸리네요.
들깨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타작하는데 흥도 나지 않는데,
끝도 잘 나지 않는군요.
그래도 많던 들깨대도 거의 사라지고, 키큰 수수들만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민새맘이 들깨 타작하는 사이 전 주문받은 토종생강을 캡니다.
몇년 생강 농사가 제대로 되지 못했는데, 올해 생강 농사는 예전 좋았을 때와 비슷합니다.
요즘은 토종생강, 고구마 택배를 준비하느라 바쁜 오전을 보냅니다.
그 후 틈틈이 쥐눈이콩 타작도 하고, 산에서 땔감용 나무도 해 옵니다.
하루의 마지막 일은 양파 정식하는 일입니다.
흰 양파만 옮겨심다가 모종밭에서 빨리 심어달라고 아우성하는
자주 양파를 옮겨심었습니다.
한 두둑 다 옮겨 심을 수 있을까 했지만, 다 채우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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