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깨기전 들깨를 타작을 합니다.
그래야 최대한 필요없는 찌꺼기들이 작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 일이 들깨타작부터 시작됩니다.
민새맘이 들깨타작을 할 수 있게 베어 눕혀 말린 들깨를
타작마당으로 옮겨주는 일이 제 일입니다.
그러면 민새맘은 열심히 방망이를 두드립니다.
전 일정정도 들깨를 옮겨 주고,
다 뚜드린 들깨대를 묶어서 한 곳에 옮겨 쌓아서
오줌 모아둔 것을 미강과 함께 뿌려줍니다.
그리고 비닐을 덮어 삭혀 볼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 말씀이 들깨대나 땅콩대등은 요소비료 뿌려서
비닐로 덮어 두면 금방 삭는다고 하지만
민새네에서는 절대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ㅎㅎ
짬짬이 마늘밭도 둘러보고 풀도 매고,
두둑 사이 골도 타주었습니다.
풀들이 참 많이도 올라왔네요.
그리고 못 보던 낯선 풀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건 또 어찌 날라온건지...
열심히 또 뽑아줘야합니다.
땅콩심었던 밭에 마늘을 심었더니
여기저기 다 캐내지 못한 땅콩들이 다시 싹을 틔웠습니다.
이젠 뽑아내어야하는 일반 풀이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올라오던 마늘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흙속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고자리 파리 애벌레라도 있나 싶어 파 보니
씨마늘이 좋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물러지더라구요.
올해도 파릇파릇 젤 빠른 마늘의 상태입니다.
겨울을 잘 나주길 바래봅니다.
사흘째 양파 정식입니다.
들깨 타작하고 나서 오후에 특별한 일이 없어
양파정식을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는 오후 5시경부터 정식을 했었거든요.
시간도 많고해서 오늘은 맘 먹고 모종을 많이 뽑아왔습니다.
그래도 한 두둑을 다 채우지 못해 다시 좀 더 뽑아와야 했네요.
좋은 것들만 뽑아왔더니 제법 괜찮아보이네요. ^^
양파들아 너희도 겨울 잘 나서 수확할때까지
병 없이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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