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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11.16 막바지 가을걷이

2013년 11월 16일 토 맑음

 

밭작물 갈무리하랴,

주문받은 농산물들 포장해서 택배보내랴,

겨울 작물(밀,보리) 파종하랴,

집 짓는 일 신경쓰랴,,,

하루 하루가 정신없고 하루가 짧은 요즘이다.

 

배추도 곧 수확해야할 시기가 다 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묶어 주었다. 

알이 많이 찰려면 좀 더 일찍 묶어 줘야하는건데...

제일 먼저 심었던 양파는 아주 튼실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며칠 전에 마지막으로 심었던 양파는

뿌리도 채 내리기전일 텐테 된서리를 맞았다.

잘 버텨줄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제 밭에 남겨 놓은 마지막 작물은 들깨다.

생강도 아직 남겨져 있긴하지만 강한 추위만 아니면

좀 더 밭에 묻어 둘려고 한다.

 

동네 아지매들이 우리집 들깨 언제 타작하는지가

큰 관심거리고 걱정거리인 모양이였다.

 

언제 저 많은 것들을 다 타작할란가 걱정이 태산 같다는

소문이 우리 귀에도 들려 온다. 

바쁘기도 바빴지만, 들깨는 베어서 눕혀 놓고

천천히 타작해도 된다고 하여 다른 일 부터

처리하고 미뤄두었는데, 하염없이 방치 된 꼴이 되었다.

 

이번주 중에 타작을 마무리 할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벌써 타작을 두번이나 했지만, 아직 남은 들깨가 훨씬 많다.

타작하고 남은 꼬투리 무더기에 서리가 내렸다가 햇볕에 녹고 있다. 

끝장 타작 한번 해 볼꺼나 ^^ 

그 많던 들깨가  드뎌 이만큼 남았다.

오늘은 끝장을 보게 되었다. ^^

올해 들깨 농사는 대풍이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몇 해 지어온 것에 비하면

엄청 많이 수확했다.

 

들깨, 들깨가루,들기름 필요하신 분은 많이 주문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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