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8일 금 눈
어제 일기예보에 오늘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다고 했다.
그래서 민경이는 종업식을 하루 당겨하고
유치원에서는 눈 안오면 유치원 보내셔야 한다는
얘길 들었었다.
아침 7시경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의
등원 안해도 된다는 전화가 오고,
새연이는 쌓인 눈을 보더니 눈싸움부터 하겠다고
들떠하고, 큰아이 민경이는 눈이 싫다고 하면서
이불을 덮어썼다.
그렇게 펑펑 눈이 내려 오전 재어본 적설량은
13센티 정도.
아침을 먹고 집앞을 부터 담벼락 주변을
삽으로 눈을 치우는데 벌써 이장님은 마을회관 앞의
눈을 치우고 계신다.
어느정도 눈을 치우고 나서는
새연이도 민경이도 많이 쌓인 눈에 들떠하는 모습이다.
아랫동네 새연이 친구는 회관 근처에서 새연이를 부르지만,
새연이는 집앞에서 놀거라면서 같이 놀지 않을려고 한다.
그래서 비료포대 하나씩 들고 눈썰매 타러갔다.
어제까지 깔비도 하고 나무도 했던 길로 갔는데
아이들은 신나게 논다.
돌아오는 길에 새연이는 다리 난간의 눈도 깨끗이 치운다.
집앞 눈 치울때는 손도 안대더니...
오전내내 눈썰매타고 눈 싸움하느라 진이 빠졌는지
오후부터는 아이들은 짜증이 묻어난다.
이렇게 많은 눈을 처음인 것 같다.
눈은 내릴때랑 잠시 쌓여서 눈장난할때는 좋은데
그 다음이 걱정이다.
오후에 진주병원 다녀오는데 눈이 덜 녹아서
길이 좀 위험해 보였다.
이제부터는 눈이 빨리 녹아야할건데...
내일은 이 마을에 와서 처음 참석하는 동회가 열린단다.
몇년동안 동회가 열리지 않았었다고 한다.
이장님도 새로 뽑고, 마을 일 할 사람도 뽑고
같이 점심도 먹고 한단다.
'시골살이 > 민새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15 마침과 시작 (새연이 졸업식) (4) | 2013.02.20 |
---|---|
01.12 산책 (2) | 2013.01.13 |
12.31 지붕위에 이 던지기 (0) | 2013.01.05 |
12.16 김장담기 둘째날 (0) | 2012.12.17 |
12.15 김장담기 첫날 (0) | 2012.12.15 |
12.07 눈오는 겨울이 왔다. (2) | 2012.12.07 |
11.29 나무하기 (0) | 2012.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