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9월 25일 화 맑음
어제 동네아지매가 땅콩 안 캔다고 성화셨다.
첨에는 촉난다고 얼른 캐라고 하셔서 몇 뿌리 캐보니
촉은 별로 안나더라고 했더니,,,
바로 오래두면 썩는다고 엄포를 주셨다.
그래서 안그래도 내일 캘려고 합니다라고 하고 돌아섰다.
수확철이 되어 작물마다 수확할려고 할려면
꼭 떠오르는 것이 작물이 제대로 영글었을까
지금 수확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것이다.
항상 이번엔 다 거두어들여야지 하면서도
막상 밭에 서서 보면 거두어들여야할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둬야할 것 같기도 하고 항상 그 판단이 어렵다.
그래서 아직 초보 농부 딱지를 떼지 못하는 것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은 더 미루지 말고, 무조건 다 캐기로 했다.
첨에는 위와 같은 맘으로 조금 주저주저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줄기를 잡고 당기면 땅콩들이 죽 딸려 나온다.
흙을 털고
그자리에 눕혀 놓는다.
캐고 난 자리에서 줄기에 딸려 나오지 않은 놈들을
호미로 찾아내면 캐기는 끝이다.
오전 중에 끝낼려고 시작했는데,
생각한 것 보다 양이 많았다.
그리고 호미로 일일이 땅을 뒤져서
떨어진 것들 주어 모으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렸다.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28 바쁘다바빠 연휴시작부터 (0) | 2012.10.03 |
---|---|
9.27 추석전 갈무리 (0) | 2012.09.28 |
9.26 땅콩따기 (0) | 2012.09.28 |
9.23 집앞밭 (2) | 2012.09.27 |
9.22 수수타작 (0) | 2012.09.26 |
9.20 종자농사- 토종무 심기 (0) | 2012.09.26 |
9.18 태풍 그후 (0) | 2012.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