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9월 27일 목 구름 많음
한가위 명절이라 며칠동안 집을 비워야 한다.
미리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코 앞에 닥쳐오니 이런저런 할일들이 많아진다.
며칠전 따둔 땅콩도 조금이라도 더 햇볕에 말려야 한다.
일부는 집 마당에 널어 놓고,
조금 빨리 말리기 시작한 놈은 회관 옥상에서
새들이 물고 가지 않도록 검은 망으로 씌워 말리고
지난주 타작한 수수도 회관옥상에 널어 놓았다.
밭에는 아직 채 익지 않은 수수가 서있지만,
더 이상 어떻게 손을 쓸 수는 없다.
새들이 양심껏 따 먹어주길 바랄뿐이다.
올해는 빨간 양파를 심어볼까 한다.
어제 인터넷으로 자색양파씨를 주문했는데,
다행히 추석연휴라 어제오후 3시까지 주문한 것까지만
배송이 된다고 하여 아침부터 양파모종밭을 만들었다.
집 마당의 작은 공간에
괭이로 땅을 갈고,
거름을 내고,
손으로 굵은 흙과 돌들을 주워내고,
다시 오줌을 뿌려주는 것으로 밭 준비를 마쳤다.
오후 늦게 씨앗이 도착했다.
샐러드용으로 그리고 생식으로 먹으면 달콤한 것이
먹기 좋은 자색양파이다.
해는 서서히 저물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파종은 내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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