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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9.18 태풍 그후

2012년 09월 18일 화 맑음

 

태풍이 지나간 자리 곳곳에

할퀴고간 흔적이 많다.

 

면소재지에 나가는 길에 보니

물이 차올랐던 하천 옆의 논은

논두렁이 쓸려내려가고,

논에는 물에 쓸려 내려온 쓰레기들과

돌들이 가득하고 다 익어가던 벼들은

쓰러져 있거나 돌에 묻혀 있었다.

 

그 분들에 비하면 우린 피해도 없다.

바람에 팥이며, 콩, 메밀, 들깨가

쓰러지고, 배추에 흙이 튄 것 말구는...

 

 

 

 

 

 

 

피해 입으신 분들 정부에서 잘 지원이 되었으면 한다.

 

태풍이 오기전에 땅콩은 언제캐냐고 하고

동네 분들이 겁을 주셔서 태풍가고나면

캐기로했던 땅콩을 캐 보았다.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벌어진 놈들부터 캐어보니, 

실한 건 실하고 아직 더 여물어야할 것도 보인다.

가끔 보면 촉(싹)이 난 것들도 보인다.

캐고나니 땜빵이 하나 생긴것 처럼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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