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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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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뜨러 가는 길 민새네가 살고 있는 마을은 합천군에 속에 있습니다.그런데 약수를 뜨러 가는 곳은 산청군에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합천군 가회면 구평마을은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산청군이 나오는 경계 지역이기 때문에. 생활권이 산청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같은 경남도민이니 굳이 산청, 합천 따질 필요는 없겠지요. 며칠 물을 끓여 먹다가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갔었습니다.약 10분 거리의 가까운 약수터가 있는데,그곳 물이 잘 나오지 않고, 가끔 흙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요즘은 편도 30분쯤 거리에 있는 둔철산 중턱 정취암 가는 길에 있는 약수터로 약수를 뜨러 갑니다.  이른 아침 모처럼 나서는 길이 운치가 있고 좋았습니다.도로변에서 푹 꺼진 곳에 물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배추모종 정식 지난달에 주문한 유기농 배추모종이 23일 도착했습니다. 모종이 조금 작습니다만, 오히려 작은 녀석들이 잘 자란다고 하네요.여린 모지만, 석 달 뒤 속이 꽉 찬 배추가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 ^^
벼 꽃 이삭이 패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거의 논의 벼들에서 이삭들이 거의 다 패고, 꽃들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합니다. 맑은 날이 계속되면 벌들이 찾아와 바쁘게 날아다니게 됩니다. 논을 둘러보다가 벌들의 요란한 날갯짓 소리가 들리는 시점입니다.
8월 벼 8월에 주 단위로 찍은 사진으로 벼의 생육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 8월 10일 토요일 모내기 후 7주차-8월 19일 모내기 후 8주차 / 이삭 패기 시작.8월 22일 출수가 많이 진행됨. / 조만간 논물 걸러대기 진행 예정.
톱밥 구입 9월 말 경 심을 마늘 밭에 넣을 거름을 만들기 위해 산림조합 톱밥공장에서 톱밥을 구입했습니다. (8/8)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톤백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작은 포대에 담은 것을 구입하니 포대가 너무 많이 생겨늘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요.작은 포대는 얇고, 햇볕에 잘 삭아서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톤백은 작은 포대 18포대 정도가 담긴다고 합니다. 대략 360킬로 정도 됩니다. 톤백으로 구입하니 쓰레기가 생기지 않아 좋습니다. 사용한 톤백을 돌려주면 환급되는 금액이 있어 가격도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루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늘 심은 밭에 넣을 거름이 부족해서 구입한 톱밥을 밭에 가까운 곳에 놓아야 해서 밭의 상황에 맞게 톤백의 톱밥을 투입하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를 ..
논 물 대기 면의 큰 행사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8월의 중순이 지나고 있습니다. 작년엔 벼 이삭이 더디게 났었습니다.이맘때 주변의 논들의 벼는 이삭을 많이도 밀어 올리고 있는데, 저희 논은 엽색이 진하기만 할 뿐 이삭은 하나도 밀어 올리지 않고 있어 조바심이 났었는데요.올해는 아예 맘을 비우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더군요. 1주일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할 즈음부터는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논에 물을 대느라 그런지 물 대기가 쉽지 않습니다.며칠 계속 논을 둘러보면서 논물이 부족해 바닥이 드러난 부분이 보이면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용수로 따라 걸으면서 물이 잘못 흘러나가는 곳은 없는지 체크하고, 논두렁을 따라 걸으면서 논두렁에 물이 새는 곳이 없는..
나에게도 이런 일이... 어제 면민체육대회 및 경로잔치가 열렸습니다. 오래전부터 8월 15일 해방을 기념해서 면민들이 모여서 체육대회를 했던 것이 어느덧 74년이 흘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젊은 사람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 체육대회 종목이라도 해 봐야 겨우 민속경기 수준의 윷놀이와 한궁게임 두 종목이 다입니다. 한궁게임은 제가 몸 담고 있는 새마을회에서 진행하기로 하여 게임기 준비부터 점수기록지 진행요원 구성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참가하는 마을 분들도 챙겨야 하고, 새마을 일도 봐야 하고 그랬습니다. 이젠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인지 멀티가 안되네요. 마을에서 사용 할 아이스박스 챙겨야 하는데 그것도 깜빡하고, 한궁게임 진행에 필요한 물품도 미리 준비해 놓지 않아 사러 가고,여기저기 불려다니고....ㅠㅠ..
논 밭 풀매기 긴 장마가 끝이 났습니다. 매년 기후 변화를 체감합니다. 지난주 합천군내 저희 가회면에만 88.5미리라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거침없이 내리던 비가 이제는 뚝 멈추고, 땡볕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밭은 작물들로 다 채워져 매일 해야 하는 일은 한 가지입니다.장마기간 전후로 계속해 오던 풀매기입니다. 장마기간에도 틈틈이 비가 멈추면 풀을 매느라 밭을 기어 다녔습니다.들깨밭 100평 정도의 풀을 매는데도 열흘 가까이 걸렸습니다. 들깨밭 풀을 매고 어제까지 콩밭 풀을 매었습니다. 장마 전에 풀을 한번 매었더니 장마기간이 지났지만 풀 잡는 일이 수월했습니다.올해 논 풀제거 작업은 지난주로 마무리했습니다. 예쁜 꽃이지만 올해는 안 봤으면 했는데, 어김없이 물질경이 꽃이 폈습니다. ^^;;; 그래도 물관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