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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9.4 가을농사

2012년 09월 04일 화 흐리고 비

 

지난 장날에 싼 배추모종인데 참 예쁘게 자랐다.

작년부터 모종을 키워볼려고 하는데

아직은 능력밖의 일인듯 하다.

초기 풍성했던 모종판이 초토화돼 버렸다. ㅠ.ㅠ

모종키우기 실패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첫번째원인은 오래된 상토의 사용이 아닐까 싶다.

봄에 고추모종 내느라 사놓은 상토를 사용하다보니

거름기가 부족해서 성장이 더디게 된 것 같다.

담에는 직접 상토를 만들어서 써야할 것 같다.

소규모로 모종을 키우는데, 한포의 상토는 너무도

많은 양을 남기기 마련이기때문에...

두번째로는 벌레피해를 막지 못한점인 것 같다.

한창 모종이 클 시기에 벼룩잎벌레라는

작고 벼룩처럼 톡톡 튀는 이 벌레가 새 순들을 다 갉아 먹어

버려서 잘 크지 못한 것이다.

씨를 뿌리고 일찍 모종포트를 모기장이나 다른 것으로

감싸줘야 할 것 같다.

 

내일 비온다는 소식에 오늘 오후쯤에

배추정식할려고 했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한다.

그래서 땅도 촉촉히 젖고 해서 오전에 정식을 했다.

항상 뭔가를 뿌리거나 심을때 간격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두둑앞에서 생각한다.

그러나 길게 고민하지 않고 대부분 호미자루 길이만큼으로 한다.

그리고 배추가 크게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간격을 넓게 해준다는

생각으로 구멍을 판다.

조금씩 경험을 토대로한 요령이 늘어간다. ^^

모종을 옮긴 옆 두둑엔 직파한 배추가 자란다.

모종에 비해서 넓은 잎들이 퉁퉁해 보인다.

다만 위에서 말한 벼룩잎벌레의 피해는 피해가지 못했다.

 

 

9월로 접어드니,

가을농사를 위해 파종해야할 것들이 많다.

어제는 무우를 추가로 뿌렸고,

오늘은 쪽파를 심었고,

 

곧 시금치, 겨울초, 알타리무 등

가을 겨울용 채소들을 더 심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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