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7일 월 맑음
동네가 분주히 움직인다.
아지매들은 콩을 베다 나르고,
말리고, 도리깨로 타작하고,
회관옥상에 말리고,
아재들은 벼 타작하고,
양파 심을 밭 준비하고,
마을 심을 준비하고,
콤바인, 트랙터, 거름실은 차들이
분주히 오간다.
처음 해보는 가을 갈무리는
정신이 없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종류가 많다보니,
분류해서 말리고, 갈무리해 두고,
한꺼번에 하지 못해 순서를 정해야하고,
바쁘기만 하다.
이럴때 앞집 아지매의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무슨일이든 깔끔하고 빠르게 처리하신다.
아지매 덕택에 많이 배우고 있다.
아직 콩들도 더 베어와서 말리고, 타작해야하고,
미리 타작한 콩은 말려야 하고,
옥수수도 좀 더 말려야 하고,
율무도 마지막으로 며칠 더 말려야 하고,
수수도 타작해야하고,
고구마도 캐야하고,
땅콩도 더 말려야 하고,
들깨도 털어야하고,
야콘도 캐야하고,
생강도 캐야하고,
조도 베어야하고,
아직 베지 않은 여기저기 심은 수수들도 베야하고,
해야할 일은 많은데,
일머리가 없어 하루가 참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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