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9월 28일 수 맑음
오늘로 1년농사가 한바퀴 돌게 되었다.
작년에 첫 시작 작물이 마늘이였는데,
오늘 2년째 마늘농사를 하게 된 것이다.
어제까지 거름내고, 밭 평탄화 해 둔 밭에
식초물에 소독한 마늘종자를
손쟁기로 골을 타면서 심기로 했다.
작년엔 호미처럼 얇은 괭이로 골을 타고
심었었는데,,,
그때 봉화의 풀천지님네 처럼 손쟁기로 골을 타서 심고,
옆에 골을 타면서 덮어주는 방식으로 해 보고 싶었지만,
손쟁기 다루는 것도 서툴러 한해 미뤘던 것을
이번엔 시도해 본 게 된 것이다.
아직 초보농부인 모양이다.
준비해 둔 밭에 준비한 종자를 다 심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다.
종자를 반 조금 더 심고 나니,
다 심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 밭이 다 차버렸다.
어쩔 수 없이 바로 아래 밭을 새로 만들어 심어야 한다.
급하게 다시 거름내고, 괭이로 섞어주고 왔다.
내일 비온다고 하니,
비온 뒤에 나머지 종자를 심어야 할 것 같다.
근데 그 땅도 모자라면 어떨까 벌써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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