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5년차
금새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닐지 몰라도
결코 짧은 시간도 아니였던 것 같다.
뒤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던 지난날이였다.
초등학생이던 민경이도 중학생이되었고,
어린이집 가기 싫다며 집에서만 놀던 새연이는
학교 버스 놓칠까봐 밥 먹으며 시계를 쉴새없이 보는 초등학생이 되었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자기의 목소리를 낮출려는 마음이
힘들던 시기를 이겨낸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간다.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큰 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행복한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