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서 '농부의 역설'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농산물 생산이 늘면 농가 소득이 떨어지고 반대로 생산이 감소하면 소득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이걸 ‘농부의 역설’이라고 한다." ['출처, 한국농정신문']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가
처음엔 나는 농부들이 돈만 쫓아 작물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것이 아니였다.
"한 농가의 주작목인 경우에 수확이 많아지면 문제가 생긴다. 들고나는 살림의 비율에 균형이 깨져 쪽박을 차기 십상일 때가 많다. 이른바 풍년 농사에 배곯는다는 말이다. 요즘 양파나 마늘 그리고 각종 채소, 과채류들이 따뜻한 월동으로 풍작을 이뤄 농민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풍작은 가격하락이라는 등식이 성립한 것은 꽤나 오래된 일이다. 80년대 개방농정이 시작되면서 이런 현상들이 심해졌다. 예전에는 어떤 작목에 주요 산지가 있었다. 참외는 은천, 포도는 시흥, 복숭아는 소사, 배는 나주, 수박은 고창, 생강은 서산 등으로 주요산지 중심으로 생산과 유통이 이뤄졌다. 그러나 개방이 확대 되면서 단작화가 이뤄졌다. 또 정부가 추진한 규모화 전업화가 단작을 쉽고 빠르게 추진시켰다.
농민들도 살아남기 위해 덤벼들었다. 그러다 보니 주산지 개념이 없다. 전국이 주산지화 됐다. 게다가 좁은 시장에 외국농산물들이 넘쳐나니 공급이 조금만 늘어도 가격은 폭락하고 만다. 그래서 농민들은 심을 만한 작목이라고 하면 우르르 몰려 동반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한국농정신문']
우리의 식량주권과 먹거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농촌 현실, 농부의 현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세세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