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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근 3주만에 콩 심기 끝


 2011년 06월 23일 비 그리고 흐림 바람 많이 불고...

 

6월들어 매주 일이 생겨 콩 밭 작업이 많이 미루어졌었다.

이달초에 파종하고 남은 자리를 풀을 매가면서 콩을 파종하다보니,

콩 종류(검은콩, 약콩, 흰콩,서리태 등)도 많아지고,

싹 트는 시기도 달라져 비둘기를 지켜야할 날도 많아졌다.

 

학수고대하던 비가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인 어제 내리기 시작했고,

어제부터 다시 콩 밭 일을 시작했다.

우선 밭에 부어두었던 흰콩 모종을 비둘기로 인해 비워 있는 곳에 옮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작물들이 마찬가지지만,

콩도 우리에게는 첨으로 해 보는 작물이다.

그러다보니, 포기간 간격이라든지 몇포기씩 심어야 하는지,

줄간격 등에 대해서도 그냥 우리 생각대로 해 보았다.

그러다가 주변 분들의 콩밭을 보니 차이점이 많다.

이웃 귀농하신 분 한테 물어보니,

그런 건 심기전에 물어보란다. 심고나서 물어보지 말구...^^

 

 

 

태풍의 영향인지, 오후부터는 바람이 세다.

특히 우리밭은 바람골이라고 할 정도로 바람이 엄청 셌다.

미리 옮겨 놓은 수수가 꺽여쓰러질 것 같다.

 

콩밭에 온지 한시간정도 지나니, 둘째놈이 집에 가자고 보채고 난리다.

그래서 민경엄마가 콩 심는 법을 가르쳐주니,

몇 분 정도는 콩 심느라 조용하다.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그 안에 3알씩 콩을 넣는 모습이 진지하다. 

 

 

이번달 초부터 시작된 콩밭만들기는

콩씨 뿌리기부터,

비둘기도 쫓고,

못 맸던 풀도 매가면서

대략 3주정도에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사진 오른쪽 위 쪽부터 흰콩, 검은콩 싹이 많이 올라와 있고,

밑에 부분에는 서리태, 쥐눈이콩(약콩)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당분간은 비둘기 쫓으러 아침저녁으로 와서 지켜야 할 것이다.

 

우리밭에 첨으로 해보는 농사인 콩 농사에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한 것 같다.

좋은 결실이 있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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