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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나도 줍깅.

오전 6시가 되어도 밖은 아직 컴컴합니다.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벼운 옷으로 챙겨 입고, 집을 나서 봅니다.

동네 안길을 지나 다리 건너 나무밭과 논을 지나서 

가회면 소재지 근처 똥매산에 올라 소재지를 내려다보고,

중앙선 없는 도로변을 따라 걷다가

다시 동네 안길로 접어들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이렇게 열어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매일 지켜지지는 않지만, 

이렇게 걷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가 보면 땅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줍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일요일 아침 줍깅을 해 보았습니다. 

 

중앙선 없는 도로변을 걷다 주운 쓰레기입니다.

대략 200미터 정도 걸어 주운 것인데요. 

며칠전 봐 두었던 흰 봉지에 담긴 담근주용 소주 큰 병들.

투명 페트병으로 재활용이 가능할 텐데 

지나가다 휙 던지고 간 모양입니다.

그리고 버려진 담뱃갑은 어찌나 많던지...

두 손 가득 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과 일반 쓰레기를 분리했습니다.

줍깅.

건강도 챙기고, 지구도 지키고 일석이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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