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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논 로터리 치기

2021년 05월 26일 수 맑음 <휴경>

민새네가 농사짓는 논 중에 제일 넓은 논이라 큰논이라 부르는 논입니다.

논이 큰 만큼 논 주변 베어야 할 풀들도 많은데요.

이틀만에 풀 베는 걸 겨우 마무리 했습니다.

풀들을 베는 동안 논에 물을 대었는데, 

이틀하고, 반나절 정도 지나서야 겨우 로타리 칠 정도 물이 받아졌습니다. 

이 논은 두 필지를 하나로 만들어 윗 논이였던 곳이 아직도 조금 높아서

논의 수평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우렁이를 넣어도 제초에 별 효과가 없는 논이여서 작년 풀 매느라 고생을 많이 했었지요.

그래서 이번엔 높은 쪽 논의 흙을 최대한 끌어내려서 수평을 맞춰 볼려고 애를 썼습니다. 

기대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낮아지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

큰 논 옆의 작은 논은 한마지기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논이라 로타리 치는 일이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큰 논 로타리 치기 전날 미리 로터리를 한번 쳐 놓았기때문에 써레질만 해서 로터리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밭의 작물 중 양파는 쓰러지는 양파들이 늘어나고 있고, 

감자도 북주기 한 뒤에는 조금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 땅콩들도 거의 대부분 다 올라왔네요. 

미처 올라오지 않은 곳은 대비해서 내어 놓은 모종을 옮겨 심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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