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새연이가 갑자기 세계사를 학교다닐때 배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학교다닐때 배웠었지 그랬더니,
헨리 5세는 좋은 왕이였냐고 묻더라구요.
이런!! 세계사를 배우긴 했지만...이렇게 세세하게 물어오니
기억이 날 듯 하면서도 잘 모르겠더군요.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새연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헨리 5세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알고 보니 그게 영화로 나온 헨리 5세의 얘기더라구요.
새연이가 유투브를 통해 보는 것들이 역사, 전쟁, 무기 등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인데요.
밥 먹을때도 유투브에서 얻은 지식을 막 풀어 놓거든요.
하도 헨리 5세 얘길 해서 그럼 영화를 보러갈까 지금 상영 중이냐고 했더니...
그건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이미 개봉했었고, 국내에서는 1만 5천명이 관람했었더군요.
지금은 Netflix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한달 무료가입을 해서 찾아봤더니...
웬걸 '청불'이라는 빨간 동그라미가 달려 있더군요.
어쩔까 하다가 엄마 아빠가 먼저 보고 너가 봐도 될 내용이면 같이 보자고 했었는데...
그걸 먼저 볼 시간이 안 나기도 하고, 딱히 관심이 가는 영화도 아니여서
같이 보다가 너가 봐야할 장면이 아니면 건너 뛰는 걸로 하자고 약속하고
같이 봤었는데요.
중세 전쟁영화 이다보니 잔인한 장면들이 좀 많더군요.
대체적으로 영화는 저희한테는 별 흥미롭지 않던데...
새연이는 나름 재미 있어 하더군요.
그렇게 Netflix덕에 헨리5세를 보고,
내친 김에 다른 영화도 한편 보게 되었는데,
뭘 볼까 하다가 '변산'이라는 한국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영화였는데요.
김고은과 박정민이 나오는 영화라 보게 되었는데요.
잔잔한 여운이 남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한번 시간되시면 찾아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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