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검은들깨부터 타작을 시작했다.
유독 올해는 비가 잦다.
수확기의 농부에겐 별 반갑지 않은 비이다.
미리 베어 밭에 깔아 놓았더니
바닥에 깔린 부분은 아직 젖어 있어
도리깨로 쳐도 알곡이 깔끔하게 털어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비닐을 깔고 뒤집어서
깔린 들깨를 비닐로 옮겨 말려 오후부터 다시 타작을 시작했다.
오해하진 마시고...
나도 도리깨질 많이 했으니...^^;;
타작해서 갈무리하여 무게를 달아보니 20되 하고 좀 더 했다.
이제 야콘도 다 캤다.
올핸 다른 어느해보다 수확이 좋다.
갈라짐도 별로 없고...
그런데 야콘을 찾으시는 분이 별로 없다.
민새네 모든 작물이 그렇듯이 야콘도 비닐없이, 비료없이, 기계사용하지 않고,
잘 키운 놈들이니 많이 맛 봐주시길 바래본다.
누난 진주 나들이 가고 혼자 남은 새연이는
밭에서 자기 일을 찾아서 잘 도 한다.
놀이 삼아 마늘 밭에서 풀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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