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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땅콩 캐기 시작

2021년 09월 02일 목요일 흐리다 비

계속 비 비 비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맑은 하늘이 그립기만 합니다. 

기후 변화,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을 실감한다고 해야 할까요?

 

집 앞 밭의 작물들 보면서 처지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집 앞 밭에 심은 양배추는 청벌레의 공격에도 몸집을 잘 키우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벌레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소나무밭에 뿌렸던 당근의 발아가 끝내 잘 되지 못했었는데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 앞에 뿌린 당근은 다행히 발아가 잘 되었습니다.

매일 보는 당근이 어찌나 이쁜지요. ^^

8월 10일경 뿌린 배추 모종이 아직도 이 모양입니다.

어쩔 수 없이 모종을 사다가 심었네요.

그래도 사다 심어 놓은 배추가 죽은 곳에 보식용으로

몇 뿌리 뽑아 심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커주어서 다행이네요. ^^;;;

비가 너무 잦아서 어린 배추도 걱정이 되는 요즘입니다.

 

수세미를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여기저기 주렁주렁 수세미를 달고 있습니다.

하나 잘라서 설겆이용 천연수세미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미끌미끌한 것이 조금 더 익혀서 따야 할 것 같습니다.

 

땅콩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많이 당겨서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잎에 점박이가 생긴데다가 비가 너무 자주 내려서 

더 미뤄서는 안 될 듯 해서요. 조금씩 캐기로 했습니다. 

캐다 보니 줄기나 잎이 아직 시퍼런 것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튼실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아깝긴 하지만,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땅콩들이 탐스러워 흥이 납니다. ^^

매일 조금씩 캘 예정인데, 

비가 잦으면 더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ㅠㅠ

 

오후엔 마늘 심을 밭의 토양검정을 위해 시료를 채취해서 

기술센터에 맡기고 왔습니다. 

건강한 마늘 생산을 위해 토양 상태 확인부터 시작해 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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