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0일 일 맑음
어느덧 9월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날씨,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밭에 거름내고, 밭을 갈고, 분주한 동네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동네분들이 마늘을 일찍 심으시네요.
또 어떤 바람이 분 것인지...
괜히 저도 마음이 바빠집니다.
마늘 심기전, 먼저 심어야 할 주아 심기를 준비합니다.
몇 년째 씨마늘 생산을 위해 심어 오고 있는 주아인데요.
사실 들인 공에 비해 씨마늘 생산량은 많이 부족한 편이였습니다.
합천에 주아재배 작목반이 있다고 하는데...
듣기로는 대단히 열성적으로 실험하고, 공부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런 노력의 결과로 주아로 키운 씨마늘을 농협을 통해 판매하는데,
민새네도 조금씩 종자용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분들의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네요.
아직 그런 기회는 없고, 당장에 해야하므로
집에 있는 책자와 인터넷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주아를 키워볼려고 합니다. ^^
우선 창고 밑에 달아두었던 양파망 안의 쫑을 문질러
마늘주아를 뽑아냅니다.
그리고 상하고 썩은 것들을 골라내고 크기 별로 분류를 합니다.
대: 0.4g 이상, 중:0.2~04, 소: 0.2g이하
집에 있는 저울이 1g이하는 무게를 표시하지 못해서...
대략적으로 크기를 보고 분류해 보았습니다.
또 왼쪽의 흰 망에 담긴 것 두개를 저울에 올리니 1g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0.4g은 넘겠구나 어림해 보았습니다.
이녀석들은 작년 위와 같은 쫑에서 나온 주아를 심어 올 봄에 수확한 것들입니다.
그 중에 10g이하 되는 것들만 모은 것인데요.
올해 한번 더 심어 수확하면
내년엔 씨마늘이 됩니다.
이녀석들은 올 봄에 수확한 주아로 11g 이상인 것들입니다.
올해 심어 내년 봄엔 일반마늘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7월에 햇볕 소독을 위해 퇴비를 넣고 비닐을 덮어뒀던 곳의 비닐을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굴껍질 가루낸 것과 EM발효액을 희석해서 바닥에 뿌려주었습니다.
내일은 주아마늘부터 심어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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