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그치고,
피해는 없었냐는 지인들의 걱정스러운 질문에
수해없이 잘 넘겼다고 얘기하면서
해가 나오기 시작하면 작물들이 어찌될지 걱정이다라는
답변을 하곤 하였습니다.
8월에 접어들면서 생강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8월 말경 밭을 둘러보니...
그 상태가 심각해졌네요.
찾아보니
뿌리썩음병 또는 노랑병이라고 하는 군요.
그 옆 울금은 문제없이 잘 크는데, 생강농사가 참 어렵네요.
그나마 집안에 심은 생강은 8월까지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9월 11일 생강 모습인데요.
거의 다 쓰러지고, 풀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제(9월 20일) 생강밭 모습입니다.
민새맘은 생강밭쪽은 눈길 주기가 무섭다고 하는군요.
생강은 자리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한번 심었던 곳에 다시 심으면 병이 올 수 있다고 해서
최대한 같은 땅에는 심지 않을려고 돌려짓기도 하는데...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 봐도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몇몇 싱싱한 생강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키울 수 있나?
부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토양살균제, 살충제를 뿌려주지 않아서 일까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약을 이용한 종자소독을 하지 않고선
생강농사는 안되는 걸까요?
올해 생강 농사...
종자라도 건질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ㅠㅠ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운 모습들 (0) | 2020.10.06 |
---|---|
마늘주아심기 (0) | 2020.10.05 |
마늘 주아 고르기 (0) | 2020.09.21 |
땅콩 줄기 밭에 넣기 (0) | 2020.09.18 |
양파 파종 7일째 (0) | 2020.09.16 |
비트 성장이 더디네. (0) | 2020.09.16 |
첫 꾸러미 (0) | 202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