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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마당에 솥걸기

 

구들을 놓으면서 솥을 걸지 말지 고민하다

솥을 걸지 말고 스텐물통을 올려 놓을려고 했었다.

나무로 방도 데우고, 스텐물통을 데워

그 데워진 물로 보일러를 돌리는 방식으로 난방을 하고자 했었다.

 

그런데 막상 집 지으면서 진행하기에 시간과 고민이

모잘라 아궁이에 솥을 올리지 못했다.

 

방에 불을 때면서 그 열기가 매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아궁이가 필요로 했다.

 

봄엔 시멘트브로크로 대강 만들어

솥을 걸었는데, 이번엔 구들 놓을때 쓰고 남은

구운 벽돌로 층층이 쌓아서 만들어 보았다.

 

황토도 없이 그냥 맨 흙으로 쌓다보니

제대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3~4시간 공 들여 솥을 걸고 불을 때보니

불이 잘 들어간다.

 

주변 산에서 황토 좀 구해다 틈도 막고

하면 나름 쓰임새 좋은 아궁이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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