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정신없이 바빴네요.
농사일 때문은 아니구요. ㅎㅎㅎ
금요일은 큰아이 민경이 고등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식하고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MT가 있었습니다.
합천과 가까운 산청에서 하다보니 저도 덩달아 준비하는데 하는 것 없이 바빠지더군요.ㅎㅎㅎ
게다가 작은 아이 새연이는 눈에 다래끼가 생겨서 병원도 다녀와야 했구요.
아이들이 물놀이 하고 싶다고 해서 숙소에서 30분이상 달려온 삼장계곡.
근데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물도 별로 없고...아이들은 금새 물놀이를 마쳐버렸네요.
산청 경호강에서 아이들을 위한 래프팅.
여학생들은 물러나시고 남학생들만 보트를 들고 갑니다.
물은 시원해 보이는데 막상 발을 담궈보니 미지근하니 덥긴 참 많이 더운 날들입니다.
아빠들은 불판앞에서 땀흘려가며 고기 굽고,
아그들은 맛나게 먹고....ㅎㅎㅎ
그렇게 하루저녁까지 보내고, 원래 1박2일인데...
전 다음날 저희면 새마을단체에서 하는 도로변 풀치기사업때문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사흘간의 도로변 풀치기.
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간다는 이 무더위에 예취기로 풀치기라니...ㅠㅠ
그래도 연세 많으신 분들이 솔선 수범하시니 젊은 제가 빠질수도 없구해서
사흘 중 첫날과 마지막날 이틀을 참여했었습니다.
마지막날 계곡옆에서 백숙 삶아서 점심도 먹고 했네요.
하루에 7~8시간 이렇게 길게 풀치기 한적이 없어서
시작하기 전에 많이 걱정했었는데 별 탈없이 잘 마쳤네요.
풀치기 가운데 날은 돌아가신 장인어른 기제사 되기전 생신이시라
울산에 있는 묘소에 성묘를 다녀왔었습니다.
첫날 풀치고, 아침일찍 일어나 울산까지 다녀오느라 하루종일 하품하고 무척 피곤하더군요. ^^;;
저녁무렵 멀리 보이는 불타는 하늘과 검은 구름.
비라도 실컷 내려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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