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목이 탄다.

2012년 05월 25일 금 구름 많음.

 

5월 들어 모자리 내고, 논을 갈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논에는 물이 고이고,

하나둘씩 모가 심어지고 있다.

 

예전에 물이 항상 부족했었기때문에

모내기는 비가 많이 오는

6월 넘어서 했었다고 한다.

 

반면에 요즘은 마을마다 수로가 잘 되어 있어

벼농사의 시작이 많이 당겨진 것이란다.

 

논에 들어가 있는 물을 보면,

더운 날씨에 시원한 느낌도 난다.

그리고 반반하게 만들어진 논이 참 예쁘게도 보인다.

 

 

 

하지만, 논을 지나 밭에 가보면,

목이 탄다.

 

 

 

바짝 바짝 마른 밭을 보며 하늘을 몇 번이나 쳐다본다.

 

어제 저녁에 내리는 빗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밤새 넉넉히 쏟아부어주길 바랬는데,

잠시내리다 말아버렸다.

 

아침 둘러본 마당과 앞밭엔 비에 젖은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예로부터 5월은 가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욕심보다는 간절히 빌어본다.

 

하루만이라도 밭에 작물에 갈증을 풀어줄 시원한 빗줄기

내려달라고,,,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어떤 일을 할까?  (4) 2012.06.01
반갑고, 고마운 손님  (0) 2012.05.29
하루 하루 열심히~~  (0) 2012.05.28
밭만들기  (0) 2012.05.25
수수 심기  (0) 2012.05.22
큰일 두가지  (0) 2012.05.16
밭 둘러보기  (2)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