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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볶음밥 밑작업하기

겨우 라면 끊이기, 달걀 굽기 정도가 할 수 있는 요리의 전부입니다.

맘 한켠에선 나도 요리 좀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요리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 속에서 전혀 그려지지 않거든요.

 

그런 저와 달리 큰아이 민경이는 음식 하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딸아이 이기때문에 당연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관심을 갖고 할려는 모습이 이쁩니다.

오늘 보니 둘째 새연이도 음식 만드는 것이 재미 있어 하더군요.

 

오늘 저녁메뉴로 민새맘이 아빠표 볶음밥을 주문했는데요.

요리에는 정말 소질이 없는터라 선뜻 답을 못하니

잠시 오평아지매댁에 다녀올동안 밑작업이라도 해두라해서...

볶음밥 밑재료 작업으로 감자, 양파, 가지, 호박 썰어놓기.

 

둘째 새연이랑 작은 도마위에서 제멋대로

칼질을 해 뒀는뎅 ㅎㅎ

이렇게 해도 되는지 아빠랑 아들이  서로 물어봐도 답도 없어 그냥 제멋대로 해뒀습니다.

칼질하는 내내 재미있어 하는 새연이가 엄마 있었으면

이런 모습을 사진이라도 찍어줬으면 좋겠는데 라고 얘기하더군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새맘의 반응이 궁금했었는데요.

처음엔 무심한 듯 썰어 놓은 것을 그대로 볶기 시작하더니,

담에도 밑작업 부탁한다고 합니다. 영 못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

그렇게 만들어진 저녁 메뉴 볶음밥 완성.

맛도 죽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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