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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뿌리내리기

뻥튀기

2016~17년 장수마을 사업을 하고나서

마을에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습니다.

마을 분들의 소일거리 및 소득사업으로 손두부 만드는 시설과 뻥튀기 기계 하나를 장만 했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햇수로 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두부도 정기적인 고객이 생겼고,

뻥튀기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마을분들이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뻥 뻥 소릴 내면서 쌀,잡곡들을 튀겨냅니다.^^

 

겨울에 주로하는 강정 만들기는

농한기라서 법인 가입식구들이 모두 나와서

공동작업을 합니다.

지나가시는 분들이 잠시 들러 너나할 것 없이 하시는 말씀이,

'공장 잘 돌아간다~~'이네요.^^

이제 척척 손발이 잘 맞아 알아서 자기 자리 잡아서 움직입니다.

참고로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지켜 작업을 진행합니다.

 

 

 

 

 

전 이장님이 강정 자르기 전담이십니다.

저도 작년부터 이 공정을 담당합니다.

어쩌다보니 전 현 이장이 칼잡이가 되었네요.ㅎ

 

 

 

저는 새마을 총무직을 내려 놓았지만,

민새맘은 여전히 법인총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영을 위해 고민거리가 늘 많습니다.

오래된 시골 관습과 삶의 방식이 달라 부딪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말을 할때도 늘 조심스럽기도 하구요.

 

집에 돌아와서 서로 답답한 맘을 풀어 놓으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날이

많아집니다.

요즘은 외줄타기 하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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