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마을 공동작업장 안에는
마을 분들이 해 보고 싶다고 해서
두부 가공 시설이랑 뻥튀기 및 강정 만드는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장수마을 사업을 하면서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뭘 할까 하다가
두부는 자주 만들어 먹는 것이니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 해서,
강정은 설이 되면 강정하러 가서 해 오는데
하루종일 걸리는 불편함을 덜어보고자 해서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는데...
어느덧 3년째 공동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설명절을 앞두고 강정 만드느라,
두부 만드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부는 제법 맛도 인정받아서 나날이 주문량이 늘어갑니다.
강정 맡기고, 찾으러 오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일 하면 수지타산이 맞냐는 얘기를 하십니다.
더불어 '참 이 마을 재미있게 지내네.'
하시면서 부러운 듯 말씀하십니다.
정말 강정만드는데는 마을 분이 각자의 역할에 맡게
다 나오시는데 대략 12~3명정도가 됩니다.
끼니때가 되면 식사 담당하시는 분이 밥상을 차려주셔서
같이 어울려 끼니도 해결하고 하니 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마음이 다 맞아서 별 탈 없이 일이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삐그덕 거리더라도 서로 어울려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
마을 공동체가 복원되어간다는 것이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강정 작업이 끝나고 바로 두부 만들기.
설 앞둔 그 주 월요일부터는 연휴전날까지
밀린 두부 주문을 클리어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부는 아지매들 담당이라 저는 딱히 한 일이 없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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