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일단상(斷想)

생각의 차이

귀농을 준비하고,

귀농을 실행하고,

귀농해서 농사를 지으며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농사 지어보지 못한 나는 좀 천천히 가자고 한다.

농부의 딸로 자란 아이 엄마는 끊임없이 보이는 시골 일에 하루가 짧다고 한다.

 

귀농한 나를 보고 남자들의 공통적인 한마디...남자의 로망이란다.

귀농한 우리가족을 보고 주부들의 공통적인 한마디...힘들지 않냐고 한다.

 

난 전업농으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

허나 시골 일을 보는 눈이 아직은 많이 모자란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여전히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성이 차지 않는 듯 하다.

귀농 초기 가졌던 원칙들은 아직 지켜내고 있다.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좁혀져서

같은 길을 가는 좋은 동무가 되는 시간이 빨리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일일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이 있어 좋다  (0) 2016.07.13
착한 농사  (4) 2016.07.08
일각수(一角獸)  (0) 2016.03.13
눈부신 햇살  (2) 2015.07.26
비우기  (0) 2014.08.31
멧돼지  (2) 2014.07.29
07.18 장마와 가뭄  (0) 201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