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월동 준비2- 마늘주아 덮기/김장독 묻기

2011년 12월 19일 월 맑음

 

며칠 계속 추위가 매섭다.

학교에서 스키캠프를 간 민경이는 많이 추웠으리라 걱정했지만,

어리고 혈기왕성할때라 그런지 오히려 더웠다고 한다.

 

오늘은 지난주까지 마늘밭 깔비 덮어주기 작업에 밀려

미뤄뒀던 마늘주아 통비닐을 씌웠다.

일전에 장인어른께 받아놓은 비닐 쪼가리를 재 사용하기로 했다.

조금 모자란 부분은 작년에 마루에 치고 걷은 방한용 비닐을 이용했다.

덮어준 마늘주아는 1년생 마늘주아랑, 난지형 주아중 절반정도를

덮어줬다. 난지형 주아는 실험용으로 반만 덮어주기로 한 것이다.

씌워준 비닐은 내년 3월 쯤 걷어주면 되는데, 추위에 잘 견뎌 주길 바래본다.

한지형 주아는 추위에도 난지형보다 싹을 잘 틔우는 것 같다.

어제 저녁 20포기정도 절여 놓았던 배추로 두번째 김장을 담았다.

첫번째 담아둔 것이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어

작년처럼 집 마당의 빈 터에 구덩이를 파고 김장독을 묻었다.

작년엔 땅속에 묻어두면 잘 안시고 괜찮을거라 믿고 5월에 꺼내어

먹어보니, 팍 삭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적절히 잘 꺼내보자.

 

랩으로 싸고, 비닐로 한겹 더 싸서 뚜껑덮고,

갑바 덮고, 흙으로 덮어두는 것으로 김장독 묻기 끝.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름 만들기  (0) 2012.01.17
비우니 시원하네  (0) 2012.01.16
서서히 움직여 보자  (0) 2012.01.06
월동 준비 - 마늘 밭  (0) 2011.12.07
일요일  (0) 2011.11.20
홀가분한 하루  (0) 2011.11.17
깔비하기  (0)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