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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율무 베기 & 마지막 나락 타작

2021년10월 28일 목 맑음

작년엔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고, 

선채로 그냥 뒀었던 율무.

올해는 조금이나마 수확할 수 있으려나...

여기저기 꺽이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한 율무들이라 

베어 내면서 고생 좀 했습니다. 

키는 적당히 알곡은 많이 달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율무 농사 좀 지대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ㅜㅜ

베어서 짚으로 묶어서 밭 한편에 세워뒀다가 수수랑 같이 탈곡기로 타작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논 물 말리느라 고생 고생했던 남은 논 타작을 마쳤습니다.

양수기로 물 퍼내고, 논바닥이 진 곳은 미리 낫으로 나락을 엄청 베어 놓았기에

콤바인이 큰 무리없이 타작을 무사히 끝냈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흐뭇했네요. ^^ 

논 마지기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락 생산은 잘 되었던 덕기 아지매 논을 타작하면서

짚을 썰어 넣지 않았습니다.

올해로 끝으로 이 논을 농사 짓지 않으려고 합니다. 

매년 이 논을 내어 놓으려고 했었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웃 논에서 양파를 심는다고 해서요. ㅜㅜ 

마지막으로 타작한 나락도 햇볕에 말리려고 길에 깔았습니다. 

올해 수확한 나락은 모두 햇볕에 말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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