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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자전거 산책

주말이면 새연이가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주가 2번째.

 

몇 주 전 같은 반 친구가 자전거로 산청에 있는

약수터까지 갔다왔다는 얘길듣고는

갑자기 자기도 해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거기다가 몇 년뒤에 창녕 외할머니댁도

부산 친할머니댁도 자전거로 가보자고 살짝

운을 띄웠더니 아주 적극적으로 자전거 산책으로

장거리 여행을 준비해보자고 열의가 대단하다.

 

오늘은 가회면에 있는 공부방을 목표로 집을 출발했다.

늘 하듯이 가는 길에 첫 휴식터는 내 건너에 있는 우리 논.

첫 인증샷 한컷.

다음 휴식처는 구전 마을앞 표지석.

가회면 가는 길에 저 멀리 황매산과 모산재가 보인다.

9월도 며칠 남지 않아 이제 아침 기온이 싸늘하다.

싸늘한 아침 공기지만 한껏 달리고 난 기분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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