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비가 계속 내리다 어제(7/11)부터 비는 오지 않고,
흐린 하늘이 계속입니다.
일하기는 좋은 날씨입니다.
예보상으로는 비가 다음 주까지는 잡혀 있어서 아직은 장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제 잠시 비가 그쳐 밭일 하기에 앞서 밭을 둘러보았습니다.
밭 초입에 심은 고추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초기에 성장이 더뎠기에 키는 작지만, 고추는 많이 달렸습니다.
올해는 벌레 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저흰 칼슘 부족인지 잎이 노랗게 변하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만들어 놓은 난각칼슘을 뿌려주려고 합니다.
밀 심었던 곳에 심은 푸른 메주콩 밭입니다.
톱밥거름더미 옆에는 호박을 심어 줄기가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메주콩밭 옆 땅콩 밭입니다.
몇 번이나 풀을 매어주었지만,
고랑에 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몇 년 전 이맘때 땅콩밭 풀이 너무 자라 풀 매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땅콩밭 풀은 늘 예의주시합니다. 틈틈이 매어주어야 합니다.
고구마순 정식시기가 항상 늦어 언제 이렇게 될까 했었는데...
금세 이렇게 풍성하게 순이 자랐습니다.
고구마밭에도 사이사이 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순을 헤치면서 풀을 잡아야 합니다.
쥐눈이콩, 밤콩과 서리태를 심은 밭입니다.
며칠 잠시 비 그쳤을 때 작은 풀을 긁어주었더니 밭이 깔끔합니다.^^
율무밭입니다.
올해는 초기 성장이 좋은 편입니다. 가지도 많이 벌리고.
들깨 밭입니다.
여기도 작은 풀들을 괭이로 긁어주어서 깔끔해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편은 풀들이 너무 많아 긁어낸 뒤지만
다시 작은 풀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참깨 꽃이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꼬투리도 영글기 시작합니다.
민새네 옥수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곧 수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웃분들이 조금씩 나눠주셔서 올해 옥수수 맛은 이미 넉넉히 보았습니다. ^^
옥수수와 참깨 사이엔
발아율이 저조하고, 성장도 조금 더딘 생강입니다.
두둑 끝 쪽에는 울금이.
직파한 지 2주 가까이 지난 팥밭입니다.
거의 빠진 데 없이 잘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맑은 하늘이 열렸습니다.
집안 밭도 둘러봅니다.봄 당근이 아직도 파릇파릇합니다.
조선오이는 여기저기 심어져 있습니다.
지주대 세워주고, 망도 엮어줘서 타고 올라가서 주렁주렁 달아주길 바라는데,
아직 암꽃이 많이 피지 않아 달린 오이는 없습니다.
올해는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당근씨 뿌리고,
대파 모종을 옮겨 심으려고 합니다.
봄에 대파 모종을 심었는데 고양이들이 하도 대파를 사이에 두고 장난을 쳐서
힘들게 자라고 있습니다. ^^;;;
장마가 오기전까지는 땅꼬마였던 토란이 이젠 제법 넓은 잎 달고 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밭의 작물들이 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이 나면 풀 매는 일이 남았습니다.
가을 수확때까지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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