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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들깨, 수수 정식 및 당근 파종

장마에 접어드니 흐린 날씨가 잦고,

가끔 맑은 하늘이 들기도 하고 오락가락하는 날씨입니다.

 

지난 주말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잠시 비가 그친 소강상태일 때

마늘 와 양파를 수확한 자리에 들깨 모종을 옮겼습니다.

들깨 모종을 키우는 동안 너무 가물어서 모종이 부족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다행히 모종은 충분했습니다.

가뭄에 자란 모종이라서 그런지 튼실한 모종이어서 금세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당근을 파종하고, 수수 모종 정식을 했습니다.

당근은 대파를 캐고 남은 작은 공간에 자가거름을 넣고, 두둑을 만들어 씨를 뿌렸습니다.

오른쪽 봄에 심은 당근은 잎은 무성한데, 아직 뿌리가 튼실하지 않습니다.

장마에 어느정도 성장해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장마에 풀들을 어느 정도 잡아줘야 합니다.

풀을 매어줘야 할 작물들이 많습니다.

고구마, 율무, 콩, 땅콩 밭 등등...

어디부터 해야할지 고민하다 율무 밭 쇠비름을 매어주었습니다.

 

올해 수수는 빗자루를 맬 수 있는 수수 씨를 옆밭 형수님한테 얻어 모종을 냈습니다.

밭 바깥 쪽 라인으로 둘러서 수수 모종을 옮겨 심습니다.

몇 번 괭이로 풀을 뒤집어 놓았지만,

모종을 옮겨 심을 땐 다시 풀을 매어가면서 심어야 합니다.

 
 
 

 

봄 작물 수확 후 밭의 작물들이 다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팥 직파도 마쳤고,

틈틈이 콩 모종 (쥐눈이콩, 메주콩, 아주까리 밤콩, 청서리태, 서리태) 정식 끝냈고,

양배추 수확하고 나면 그 자리에 다시 당근을 뿌리면

어느 정도 밭에 들어갈 작물들은 김장배추, 무를 제외하고는 다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장마와 풀과 잘 지내야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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