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맘먹고 수세미를 심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작은 행동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요. ^^
우선 수세미 씨앗을 얻으려고 하니 민새맘이 동네 구인아지매가 수세미를 심으신다는
얘길 들었다고 여쭤보겠다고 했는데,
역시나 씨앗을 챙겨주셨습니다.
직파하기도 하고, 모종을 키워 이곳 저곳 심었는데,
닭장 옆에 심은 녀석들이 제일 무성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9월 초 실험삼아 큼지막한 수세미를 잘라서 씻고, 삼고, 껍질 벗기고, 말려서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훌륭하더군요.
며칠 전에 다시 제법 많이 수확해서 천연 수세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수세미 익은 정도가 각각 달랐습니다.
노랗게 변하는 것이 많이 익은 것이고, 많이 푸르고, 무른 것들이 좀 덜 익은 것 같더군요.
적절한 크기로 자르고,
끓는 물에 넣어 삶습니다.
이때 소금 넣어 삶아야 하는데, 깜빡하고, 끝날 무렵에 넣었네요. ^^;;;
삶은 수세미 껍질을 까는데, 엄청 뜨거워 식혀가면서 깠습니다.
잘 익은 열매껍질이 잘 까지는 것 같더군요.
껍질 다 깐 수세미.
푸른 기가 있는 것이 덜 익은 수세미입니다.
햇볕에 잘 말려 천연 수세미로 쓰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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